유통街, 연말 맞아 이웃에 온정 나누기 앞장

취약계층 위해 성금 기탁에서 용품 후원까지 '각양각색' 눈길

입력 2019.12.31 11:28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식품·유통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성금 기탁에서부터 용품 후원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후원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는 의미에서 성금 1억 원을 KBS '희망 나눔,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bhc치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BSR(bhc+CSR)'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박현종 bhc치킨 회장은 "이번 성금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라며 "bhc는 사회공헌활동이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BSR 활동에 내년에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hc치킨이 KBS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1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bhc치킨]

지난 30일에는 삼양그룹이 성금 3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정지석 삼양홀딩스 상무,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된 성금은 소외된 이웃들의 기초 생계비와 필수 의료비 등 지원에 사용된다.

같은 날 네네치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가맹점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사랑 나눔 청년 장학금' 9천750만 원을 전달했다. '사랑 나눔 청년 장학금'은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네네치킨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네네치킨 가맹점에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 청소년과 청년을 위해 마련된 기금이다.

네네치킨은 이날 가맹점에서 일하고 있는 저소득가정 청소년 및 청년 중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자기계발에 노력하고 있는 195명을 선발해 1인당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SPC그룹은 그룹 내 사회공헌재단인 'SPC 행복한재단'을 통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주제로 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26일 양재 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독거노인 110가정에 쌀과 호빵 등 식품과 에어캡 등 방한용품을 방문 전달했으며, 30일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헌혈송년회를 진행해 임직원의 헌혈증을 모아 소아암·백혈병 환우들에게 기부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준비했다"며 "어린이·노인, 지역사회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SPC그룹은 사내 사회공헌 재단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SPC그룹]

CJ프레시웨이도 올 한 해 동안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핸즈온' 아동물품 만들기 ▲제로웨이스트-제로헝거 캠페인 ▲노인생애체험 ▲시각장애인 나눔 걷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번달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동들을 위해 임직원 350여 명이 직접 만든 육아용품을 동방사회복지회에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 나누기에 동참했다.

ABC마트는 사회공헌 캠페인인 '웜앤라이트'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일상의 숨은 주역들을 직접 선발하고, 이들에게 패딩 슈즈를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약 3주 동안 ABC마트의 공식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모가 진행됐으며, 환경미화원, 택배원, 대중교통 운전기사 등 총 8개 직업군이 기부 대상자로 선정됐다.

ABC마트는 캠페인 종료 후 기부 대상자로 선정된 직업군을 직접 찾아가 '호킨스 패딩슈즈'와 응원 댓글이 담긴 '웜앤라이트 박스'를 전달했다. 또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 참가자에게도 신발 기부 증서 및 패딩 슈즈를 함께 전달해 추억을 선사했다.

ABC마트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도 세상을 따뜻하고 밝게 만드는 분들을 응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신발을 통해 사회공헌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