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채널
[07.5.14] HCN뉴스_잘먹겠습니다.
서초노인 2007-06-08
<앵커멘트>"도담 선생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 급식 도우미제를 시범 운영하는 데, 도우미 어르신들을 바로 "도담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5월 15일은 바로 스승의 날이죠? 이색 선생님인 "도담선생님". 유수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본문>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 종이 울립니다.주황색 앞치마를 두르고 머리 두건을 한 어르신들이 급식대를 밀고 교실 안으로 들어섭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의 급식을 담당하는 "도담 선생님". "도담 선생님"이란?... 어린 아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도담도담"이라는 부사어에서 따온 말로 사랑과 정으로 아이들의 급식지도를 맡고 있는 어르신 선생님을 뜻합니다.
# Int 1: 이진영 사회복지사 / 서초노인종합복지관 ("도담 선생님"은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하는 교육형 노인 일자리 사업 중 하나입니다. "도담선생님"이라는 급식 도우미제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어르신들이 급식 도우미를 함으로써 올바른 식사법과 식사 예절을 배우고 있습니다.)
# 현장음: (감사히 먹겠습니다.) 배식에서부터 밥 먹을 때까지 도담 선생님 한 분 한 분이 급식 지도를 해주니 우리 아이들 안 먹는 반찬도 먹고, 점심시간이 즐거워졌습니다.
# Int 2: 정유석 / 서일초 1학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밥을 주시니 더 맛있어요.)
# Int 3: 강유정 / 서일초 1학년 (안 먹는 반찬도 먹게 됐어요.) 이렇게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면, "도담 선생님"들도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 Int 4: 김광수(61) / 도담 선생님 (많은 보람을 느끼죠…)
# Int 5: 이점희(66) / 도담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게 좋고, 오래 일 하지 않아 우리가 일하기에 편하죠.) 또 "도담 선생님" 급식 도우미제는 맞벌이 부부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급식 당번 부담을 줄여주고, 식사 후 뒷정리까지 해주고 있어 학부모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Int 6: 심숙경 선생님 / 서일초등학교 (맞벌이를 하고 있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도담 선생님"이라는 어르신 급식 도우미제로 학부모님들의 급식 당번 부담을 덜어 주고 있습니다. 또 점심시간 동안 식사지도도 해 주시고, 식사 후 뒷정리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S/U: 유수완 기자 / ysw@hcn.co.kr ("도담 선생님" 급식 도우미제는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맞벌이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는 급식 당번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또, 우리 아이들은 도담 선생님으로부터 식사 예절을 배울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서초구는 앞으로 서일초등학교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도담 선생님"급식 도우미제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어르신 틈새 직종과 지역 특성에 맞는 어르신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도담 선생님‘.어르신들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HCN 뉴스 유수완입니다.
방송원본 보기[5월 14일에 있습니다.]http://stn.hcn.co.kr/program/pro_news_oldday_list.h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