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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 노년시대신문_“회원 100만, 어르신 자원봉사자 10만명 시대 열 것”
서초노인 2008-01-15
서경석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회원 100만, 어르신 자원봉사자 10만명 시대 열 것” 종합복지관 활동 어르신 많을수록 국가 재정부담 튼실해져 제4대 회장 재선… 노인복지관 운영·프로그램 연속성 탄력 전국의 노인종합복지관은 대략 180여개에 이른다. 이중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 소속된 곳은 140개다. 줄잡아 50만여 명의 어르신들이 전국의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 중에는 경로당 회원도 부지기수에 이른다.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어르신이 많으면 많을수록 국가의 어르신 요양비용 등의 예산 절감 등 사회적 기회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 이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노인종합복지관들의 전국 모임인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경석 회장을 만났다. 서 회장은 지난 1월 4일 제4대회장으로 재선됐다. 우리나라도 이제 장수하는 국가로 꼽힌다. 평균 수명이 80세에 근접하고 있으니 무리가 아니다. 주변에 어르신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이 많은 어르신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할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경석 회장은 “후발 장수국가이지만 우리나라 노인 여가문화 면에서는 웬만한 선진국 못지않은 정도가 아니라 벤치마킹해 가는 정도”라며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복지관 시설에서 운영하는 각종 어르신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의 경우 지역사회에서 여가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 비해 우리가 낙후한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결과라는 것. 어르신이나 주부 등 일반인 모두가 학교나 기관 등의 재교육 시설, 활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지만 노년층이 이용하는 특화된 시설이 별도로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노인종합복지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한국 노인복지사업 분야를 개척해가고 있는 서경석 회장. 그는 지난 1월 4일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복지관 이용 회원을 50만에서 100만으로 증가시키겠다는 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복지관에서 소일하는 어르신들이 많으면 그만큼 어르신들이 건강할 것이고, 병원비를 비롯한 요양비가 절감돼 결과적으로 국가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국가와 노인사회를 위해 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이끌고 있는 서경석 회장. 그는 자신의 활동 에너지의 근원을 젊은 시절 특권과 화려함을 과감하게 던져버린 데서 찾는다. 옛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영등포, 여의도지점, 본사 심사부 등에서 근무하며 촉망받았지만 기독교쪽 선교봉사에 관심을 갖고 사회봉사의 길로 들어섰다. 신이 내린 직장이라 할 만큼 만인의 부러움을 사던 은행에서 퇴사했을 때 가족의 만류가 컸다고 한다. 하지만 봉사의 길에 들어서서 8년 동안 봉사하고 훈련받고 대외적인 훈련을 거듭하자 내공이 싸였다고 한다. 여기서 사회사업으로 선회하게 돼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국내만이 아니라 엔지오(NGO)로서 아프리카, 캄보디아, 베트남 등 해외 구호단체에도 가담하며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을 하던 중 같은 맥락에서 서울 마포노인복지관이 개관을 하게 돼 복지관장으로 참여하면서 한국 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일을 보게 됐다. 서울시협회장을 맡은 데 이어, 2005년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맡았던 것이다. 현재 서초노인종합복지관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대한변호사회협회와 함께 전국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법률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수많은 복지사업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 KT&G와 함께 전국 어르신탁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협회 소식지 ‘실버플랜’을 창간해 발행하는 등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협회를 대표적인 노인관련 단체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노인문화의 거리를 만들자’는 캠페인을 펼치자는 데 노년시대신문과 의견을 함께 하기도 했다. 다음은 2010년까지의 3년 임기를 시작하는 서경석 회장과의 인터뷰. -재선을 축하한다. 어르신들께 재선 인사를 하신다면. “감사드린다. 노인복지관 시설로서의 역사가 짧고 제도화 된 것도 오래지 않지만 고령사회 문제해결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노인을 짐으로 여기는데, 노인복지관이 500만명의 사회적 힘으로 바꿔줄 수 있다고 본다. 자원봉사라든지 일자리참여라든지, 건전한 여가생활을 한달지, 가족관계의 문제를 해소한달지 함으로써 국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저는 그점에서 노년이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하다고 늘 말한다. 노인복지관이 너무나 큰 기능과 역할을 하게 된다고 예상하기 때문에 더욱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단순히 시설 운영기관이 아니라 고령사회 문제 해결하는 생산적 예방적 기능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큰 목표를 두고 역할을 해 나간다는 약속을 드린다.” -지난 3년 동안의 소회가 남다를 것이다. “처음에는 솔직히 다른 복지직능단체에 비해 경쟁력이 약했다. 그러니 소회가 있을 수밖에. 그럼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경로당임원리더십강화사업’, 전통문화지도사사업, 실버플래너사업, 서울시노인자원봉사활성화사업 등 3년 사업을 유치하여 추진해 오면서 전문성과 역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 복지부장관상을 제정해 시상할 수 있었던 것도 돌아보면 큰 성과다. 양적 질적 성장은 물론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전국 노인복지관장님들과 직원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의 결과다. 직능단체로서 신뢰받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평가받는다고 자부한다. 고마울 따름이다.” -복지관협회 과제도 많을 것이다. “올해부터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다.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요양보호사를 비롯해서 노년사회를 겨냥한 다양한 전문직 등장한다. 또 독거노인 생활관리지도사, 돌보미바우처사업 등의 사회서비스 확대 등으로 노인복지 영역이 혼돈될 수도 있다. 노인단체의 정치적 활동과 건보공단의 예방사업추진 등 복지관협회의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여지도 많이 있다. 복지관협회 사무국의 인적, 재정적 공간적 역량강화로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 -앞으로 3년이 주목된다. 어떤 계획이 있는가. “우선 노인복지관운영 안정화가 필요하다. 전국 노인종합 복지관의 임원 처우개선 등도 현실적으로 필요한 일이고. 또 지방협회의 조직과 역량강화도 요구된다. 그래야 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최고의 직능단체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원발굴과 노인복지분야 사업을 유치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존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5억 터지기운동을 모금운동으로 확대하여 기금 조성을 확대해야 협회가 한단계 도약한다. 그러고 100만 어르신 회원, 10만 어르신자원봉사자, 1만 어르신리더 시대를 개척하는 데 모든 임을 쏟을 계획이다. 그 밖에도 신노인운동 전개, 구시대노인사회의 부정적인 이미지 타파, 직원연수기회확대와 국제교류 등 할 일이 많다. -노인복지관에 많은 어르신들이 오시기를 희망할 것 같다. 맺는 말을 하신다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걱정 없이 완전하게 보호해드리는 역할을 해드렸으면 한다. 건전한 노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접근성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많이 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니 많이들 오셔서 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하시고 건강하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어르신을 잘 섬기는 복지관협회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 박병로 기자 roparkk@hanmail.net 정재수 jjs@nnnews.co.kr 입력 : 2008-01-11 19:14:33.0 / 수정 : 2008-01-11 19:3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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