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채널
[07.10.26] YTN_급식도우미 도담선생님
서초노인
2007-10-29
YTN연결보도를 통해 방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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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tn.co.kr/_comm/pop_mov.php?page=1&s_mcd=0103&s_hcd=&key=200710260415067685
[앵커멘트]
초등학교 학생 급식을 돕는 "도담선생님", 들어보셨습니까?
서울 서초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60세이상 어르신 급식 도우미 제도인데, 어린이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HCN 서초방송 유수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주황색 앞치마를 두른 할아버지,할머니가 급식대를 밀고 교실 안으로 들어섭니다.
바로 아이들의 급식을 담당하는 "도담선생님".
"도담선생님"은 어린 아이가 탈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우리말 "도담도담"이라는 부사어에서 따온 말로, 급식지도를 맡고 있는 어르신을 뜻합니다.
서초노인종합복지관에서 아동심리와 식사예절, 위생관리 등 총 60여 시간의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손자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밥과 반찬을 배식합니다.
[인터뷰:김광수(61), 도담선생님]
"손녀들한테 배식을 해주니 집에서 먹지 않는 것도 잘 먹는 것 같고, 안 먹는 것 우리가 먹게끔 하니까...손자, 손녀들이 참 좋아하더라고요."
편식을 일삼던 아이들.
"도담선생님"으로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배우고 골고루 맛있게 점심을 먹습니다.
[인터뷰:강유정, 서울 서일초 1학년]
"도담선생님 없을 때는 반찬을 별로 안 먹었는데 이제는 조금 많이 먹게 됐어요."
식사를 마치면 아이들은 "도담선생님"과 뒷정리까지 함께 합니다.
[인터뷰:심숙경 교사, 서울 서일초]
"선생님들께서 돌아다니시면서 "이것도 먹어라, 저것도 먹어라"하면서 지도도 해주시고...식사후 정리정돈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고요."
학부모의 급식 당번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은 올바른 식습관을 익힐 수 있어 서초구 서일초등학교에서 시작된 "도담선생님" 제도는 2학기부터 다른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도 내년부터 보육지원책의 하나로 초등학교에 급식도우미를 파견할 예정이어서, 서초구에서 시작된 "어르신 급식 도우미 사업"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HCN 뉴스 유수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