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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인생 베테랑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성화 위한「베테랑 엑스포」열어
노인모델 패션쇼, 오팔선생님 수업시연, 은퇴자공연 등 어르신의 왕성한 활동상도 보여줘
안상민 기자 news@hg-times.com
오랜 연륜과 다양한 경험으로 실력만큼은 베테랑이지만 자신의 역량을 사회에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좀처럼 가지기 어려운 어르신들!
급격한 고령화 사회를 맞아 실버들의 사회참여 확대가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서초구가 이들 어르신들의 다양한 사회참여 모델을 제시하는 박람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오는 10월 24일(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전아트센터 중앙광장에서 은퇴자 및 은퇴예정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 및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베테랑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초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일자리 상담, 노년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안내, 은퇴 이후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니어들의 모습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시범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 및 서초구고령자취업알선센터 소속의 전문사회복지사 6명이 나와 재취업 상담, 노인일자리 사업 안내, 전직(轉職) 지원상담 등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초등학교 어르신 급식도우미, 노인모델, 어르신 특기적성강사 등 서초구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복지시설 등 은퇴자 인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관의 신청도 받는다.
지역사회의 소금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독거노인 말벗하기,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방과후 교실 학습지도, 장애우 검정고시반 지도, 노인대학 강의 등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된다.
이와 함께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 있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사례들도 소개된다.
현재 서초노인종합복지관에서 수업을 받으며 모델을 꿈꾸고 있는 28명의 노인들이 ‘은퇴 후 새로운 날개를 펴다’라는 주제로 멋진 패션쇼를 펼친다. 젊고 발랄한 느낌을 전달하는 후드티셔츠에 반바지에서부터 중후한 느낌의 정장에 이르기까지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T자형의 런웨이에서 어르신들의 감춰뒀던 끼를 맘껏 펼치게 되는데, 박성중 서초구청장도 모델로 깜짝 등장해 워킹 시연을 보인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동화구연, 한자, 타이치, 바둑 등 다양한 특기적성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팔선생님의 수업시연도 열린다.
이밖에도 군인 은퇴자 색소폰 공연 등 1, 2, 3세대가 각각 벌이는 문화공연이 열리고, 이력서에 첨부할 프로필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사진관, 무료로 골밀도 검사와 기초치과검진을 해주는 검강검진관 등도 운영된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단순 반복적인 일이나 유휴인력 활용 차원에서 벗어나 경륜과 경험이라는 어르신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데에 이번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며 “자신의 역량을 맘껏 발휘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인생에는 은퇴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