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모델 패션쇼에 모델로 나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무대에서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수도권> 베테랑 실버들 힘찬 새출발
서초구, ‘베테랑 엑스포’서 노인일자리·봉사프로등 알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지난 24일 오전 11시 한전아트센터 중앙광장에서 은퇴자와 은퇴예정자들에게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베테랑 엑스포’를 개최했다.
26일 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급격한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사회참여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엑스포에서는 1000여명의 노인 및 주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 일자리 상담, 자원봉사 프로그램 안내, 노인모델 패션쇼 등 각종행사로 진행됐다.
노일 일자리 상담에서는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 및 서초구고령자취업알선센터 소속의 전문사회복지사 6명이 나와 재취업 상담, 노인일자리 사업 안내, 전직(轉職) 지원 상담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방과후 교실 학습지도, 장애우 검정고시반 지도, 노인대학 강의 등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함께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 있는 노인들의 다양한 사례들도 소개됐다.
아울러 노인모델 패션쇼에서는 현재 서초노인종합복지관에서 수업을 받으며 모델을 꿈꾸고 있는 28명의 노인들이 무대에서 멋진 워킹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비롯해 이력서에 첨부할 프로필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사진관, 무료로 골밀도 검사와 기초치과검진을 해주는 검강검진관 등도 운영됐다.
박성중 구청장은 “단순 반복적인 일이나 유휴인력 활용 차원에서 벗어나 경륜과 경험이라는 어르신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데에 이번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며 “자신의 역량을 맘껏 발휘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인생에는 은퇴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