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인적 자원으로 양성하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경석(54) 회장은 19일 서울 공덕동 협회 대강당에서 시니어코리아 중앙 및 수도권지역 발대식을 가진 뒤 이 같이 밝혔다. 시니어코리아는 회원이 100만명에 이르는 전국 160개 노인복지관이 참여해 ‘행복한 노년, 힘찬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펼치는 신노년문화운동이다.
서 회장은 “노인 인구 증가로 국가와 국민들은 노인을 짐으로 여기게 되었고, 노인들도 노후생활이 어려워 활기를 잃을 수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이 지속되는 것이 안타까워 운동을 펼치게 됐다”며 “사회에 기여하고 배려하며 존중받는 노인상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우선 전국 300개 노인자원봉사단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지도자를 선발하고 노인을 인적자원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의식 개혁, 가정에서의 역할 찾기, 아름다운 문화유산 나누기 운동, 노인일자리 찾기 등의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2005년 협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노인자원봉사의 활성화 전문화 조직화의 필요성을 인식해 준비해왔다는 서 회장은 “노인들도 권위를 주장하기보다 사회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동참해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협회는 스스로 돕는 노인이 되자는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발대식이 끝난 직후 전국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떡국 등을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저소득 노인 가정 등 8700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글·사진=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기사원본보기: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921164292&cp=nv
<신노인헌장>
우리는 경이적인 발전으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으로서 자부심을 지닌 자랑스런 국민이며, 후손에게 더욱 행복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물려줄 책임을 가진 어른이다. 고령화의 급속한 변화시대에 노인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다. 과거 의존적인 노인상에서 탈피하고 자립적이고 활기찬 노인상을 제시하여 새로운 노년문화를 창달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온 국민과 함께‘행복한 노년 힘찬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한 신노년문화운동에 참여하여 다음과 같이 실천한다.
1. 우리는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노년의 권익증진에 힘쓴다.
2. 우리는 경륜과 지혜를 가진 사회의 어른으로서 가정과 사회에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존경받는 노인이 된다.
3. 우리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자원봉사 활동과, 각자에 맞는 최선의 일을 하여 보람을 가지며 사회발전에 기여한다.
4. 우리는 노년의 건강을 지키며,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주체적인 사회구성원으로서 솔선수범한다.
5. 우리는 미래에 더욱 행복한 노년사회로 발전하도록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이끌어낸다.
시니어코리아 노인자원봉사대표 조수환, 한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