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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4] 문화일보_ 취업: 오팔·솜송이 선생님 누구지? 어르신 위한 ‘특별한 일자리’
서초노인 2009-02-12

오팔·솜송이 선생님 누구지? 어르신 위한 ‘특별한 일자리’

서초구, 올해 1061개 마련

서울 서초구에서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인생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오팔선생님, 솜송이선생님, 장묘조사도우미, 지방세고지서송달도우미 등이다.

서초구는 급격한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어르신 일자리는 350개 늘어나 모두 1061개에 이른다.

어린이들에게 특기 적성 지도을 지도하는 오팔(Old People with Active Life)선생님, 초등학생의 등·하굣길 안전을 지도하는 솜송이선생님(솜 송이처럼 약하고 해맑은 아이들을 보호하는 어르신이라는 의미에서 따옴), 분묘현황을 조사하는 장묘조사도우미, 지방세고지서를 가정에 배달하는 지방세고지서송달도우미 등이다. 또래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말벗이 돼주거나 활동을 보조하는 다솜봉사대, 광고계의 틈새시장인 노인모델사업단, 어르신 공부방 도우미, 실버환경지킴이 등 10개 분야의 일자리도 마련돼 있다.

구의 올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만 60세 이상,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2월 중 신청접수를 받으며 서초노인종합복지관 및 대한노인회서초구지회 등을 통해 모집한다. 월 보수는 20만원으로 어르신들은 평균 주 3~4일, 하루 3~4시간 정도 근무하게 된다.

박성중 구청장은 “노인들은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경제적 어려움도 덜고 삶의 보람도 찾을 수 있도록 경륜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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