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채널
식음료업계, 한파 녹이는 온정의 손길 줄이어
윤연수 2016-01-04

연말연시 맞아 소외이웃 돌보는 나눔 활동 활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연말연시를 맞아 식음료업계의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기업의 특성을 살린 제품 기부에서 임직원 및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추위를 녹이는 나눔 활동에 팔을 걷어 올리고 있다.

기업 특성 살린 먹거리 지원으로 온정 나눠

연세대학교 연세우유는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기 위해 다양한 사회 및 지역단체에 자사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연세우유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에 제품 지원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에 제품을 지원해 온 연세우유는 이달에도 연세 참맛두유 3천개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연세두유는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통해 끼니를 굶고 있는 전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원되었다.

 

또한 서대문구 푸드뱅크에 월 2회 멸균유 1000개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연간 2만4000개의 연세우유를 지원하는 등 정기적으로 나눔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11일에는 독거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강남복지재단 노인통합지원센터에 멸균유 2500개를 지원했다. 연세우유는 겨우내 홀몸 어르신들의 균형적인 영양섭취를 돕기 위해 강남구 노인통합지원센터에 월 2500개씩 4회에 걸쳐 총 1만개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세우유 관계자는 "연세우유의 나눔 활동이 매서운 추위에 힘든 겨울을 나고 계실 소외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직원도 따뜻한 손길 함께 내밀어

SPC그룹은 겨울을 맞아 사업장 인근 소외이웃을 대상으로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양재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독거 어르신 120가정을 찾아 김장김치와 쌀, 라면, 호빵 등을 직접 배달했다. 또한 내년 2월까지 매월 용산노인복지관, 서울역 참좋은 친구들, 영등포 쪽방상담소와 함께 결식 어르신 및 노숙인을 위한 호빵 나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영등포구청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김장 나눔 행사에는 롯데제과의 자취생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2t 가량의 김치 800포기를 담갔다. 이 행사를 통해 마련한 김장김치는 영등포구청의 산하기관인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복지센터의 저소득 독거노인 180여명에게 전달됐다.

 

기사이미지

 

◆…CJ프레시웨이_여직원동호회_힐링타임_자선바자회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 기업 CJ프레시웨이 여직원 동호회인 ‘힐링타임’은 30일 오후 CJ제일제당센터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선 바자회 ‘나눔은 사랑입니다’ 행사를 열고 소외된 미혼모 돕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동호회 여직원 30여명이 퇴근 후 틈틈이 제작한 양초와 방향제, ‘테라리움(유리병에 관엽식물 등을 재배하는 것)’ 등 100여 점의 생활 소품을 판매했다. 이날 모인 수익금 300여 만원은 물건을 구입한 임직원의 이름으로 ‘구세군 두리홈’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CJ프레시웨이는 ‘임직원 직접 참여, 사업 연계성, 지속성과 진정성’이라는 CJ그룹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신입사원들이 만든 간식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들에게 기부하는가 하면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저녁을 지원하는 ‘석식봉사활동’과 ‘체험형 요리교실’ 등 기업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소재의 평택공장에서 ‘2015 희망김장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매일유업 임직원 100여명은 정성스레 6500Kg의 김장을 담갔으며 행사에 참가한 일부 남자직원들은 난생 처음 담가보는 김장담그기에 무척 진지한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디야커피는 문창기 회장과 임직원들이 지난 9일 성북구 정릉 3동 일대에서 사랑의 쌀·연탄 나눔 봉사인 ‘나눔의 기쁨, 따뜻한 겨울, 이디야의 동행 2015’를 펼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는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으며, 문 회장과 본사 임직원 200여명이 모두 참여해 연탄과 쌀 등을 직접 날라 훈훈한 감동을 줬다.

사랑의 쌀·연탄 나눔 봉사 활동은 2011년부터 매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는 행사로 그 규모를 지속 확대해오고 있으며, 본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역시 작년보다 지원 규모를 키우고 품목도 늘려 겨울을 나는데 꼭 필요한 연탄, 쌀, 라면, 김치, 전기매트 등 총 5천5백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정릉3동 일대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나눔활동도 활발

고객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상은 소비자와 함께 나눔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청정원 주부봉사단' 250명을 모집했다. 청정원 주부봉사단으로 활동하게 되면 지역별로 월 1회 요리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사랑의 반찬나눔', '사랑나눔 바자회' 등 대상이 매년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행사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기사이미지

 

◆…출처 : 동서식품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은 지난 19일 ‘2015 맥심 사랑나눔 홈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맥심 사랑나눔 홈베이킹 클래스'는 고객들이 직접 만든 제과류를 장애우, 노인, 아동 등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고객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행사에는 동서식품 커피브랜드 ‘맥심’의 온라인 커뮤니티 ‘그녀들의 커피 이야기’ 회원 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지도 아래 커피를 소재로 다양한 케이크를 만드는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어 참가자들은 서울 용산구 소재 아동복지시설 영락보린원에 직접 만든 제과류와 동서식품 커피 등의 후원품을 전달했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단순히 회사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 끈끈한 유대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동서식품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