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친절교육] 말을 거는 생명의 다리(2013.08.12)
유현주 2013-08-12

 

< 진행자 : 공유선 사회복지사>

“말을 거는 생명의 다리”

 

서울시와 삼성생명이 함께 추진하여 만들어진 “생명의 다리”는 마포대교가 자살대교라는 오명의 벗고 치유의 다리로 재탄생하여 힐링과 치유의 장소로 탈바꿈시키자는 뜻에서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보행자의 발걸음에 맞춰 말을 걸고 불이 밝혀지는 스토리텔링형 교각을 설치함으로 보행자 스스로가 희망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생명의 다리에 쓰인 문구는 8,000여명의 시민들이 응모한 문구 중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보행자들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문구를 선정하여 쓰여진 것입니다.

‘밥은먹었어?’, ‘잘지내지?’, ‘바람 참 좋다’ 등 대화형들의 메시지들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면서 쌍방향 스토리텔링으로 설치하여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리가 된 것입니다.

다리는 입소문을 타면서 SNS에서도 다리에 갔다가 심리치료를 결심했다는 사연, 삶의 희망을 얻었다는 사연 등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뜨거웠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위로하기 힘든 현 시대에서 인공적으로라도 대화를 시도하려는 캠페인이 벌어지는 광경을 통해 복지관에 찾아오는 어르신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건네는 마음과 노력이 어르신들에게 삶의 희망과 작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층에 있는 의자에는 항상 어르신들이 않아계십니다. 먼저 말을 걸어오시는 어르신들도 계시지만 말 한마디 잘 안하시고 식사만하시고 돌아가시는 어르신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사람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위해 복지관에 찾아오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직원들의 친절로 더 기쁘게 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대화로 사람의 온기와 마음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한마디라도 먼저 말을 건넨다면 그곳이 어르신들에겐 “생명의 의자”, “희망의 의자”가 될 것입니다.

 

*생명의 다리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hNGz4WCo8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