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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교육] 새로운 친절의 시대(2014.12.22)
정성희 2014-12-22

'새로운 친절의 시대'                               (진행자: 정성희 사회복지사)


백화점에서 드럭스토어에 이르기까지 뷰티 쇼핑에 관해 한국만큼 쾌적한 곳도 없다. 그러나 한국만큼 불편한 곳도 없다. 너무 친절해도 부담스럽고, 너무 불친절해도 불쾌한 곳. 편리한 쇼핑을 위해 필요한 ‘적정 친절’은 어느 정도인가?
쇼핑할 때 경험해본 불편한 친절 유형을 알아보자

첫째, 가장 흔한 것이 1:1 밀착 마크형이다. 매장 문을 들어서는 순간 목표물을 발견한 수비수처럼 옆에 밀착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는 스타일이다.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려는 의도는 잘 알겠지만 조금 부담스러워서 마음 편하게 둘러보는 데 방해가 되는 유형이다.

두번째, 사람을 낚는 어부형. 판매 직원인지 보험설계사인지 헷갈릴 정도로 굉장히 지능적으로 설득하고, 다른 상품까지 얹어 뷰티 플랜을 알차게 설계해 주는 스타일.?필요한 것 외에 이것저것 더 사서 돌아오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그날은 여러분도 어부를 만난 것이다.

세번째, 레이저 발사형.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진 않지만 강한 눈빛을 쏘아대는 형. 물건을사러왔지만 감시를 받고있는듯한 불편함을 준다.

네번째, 지나치게 무심한 듯 시크한 형. 손님이 와도 본체만체, 필요한 물건을 말하면 들고 와서 ‘옛다’ 건네주고, 계산만 마치고 시큰둥하게 손님을 내보내는 스타일을 말한다. 오히려 손님이 눈치보게 되는 희한한 주객전도 형태다.

 
이와 같이 너무1:1로 붙는 밀착서비스은 부담되고, 무관심도 싫어하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적정 친절는 어떤 형태일까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한다.

첫째, 인사는 살갑게, 후에는 적당한 방치, 필요할 땐 적극적으로 대응!!

처음엔 반갑게 인사하고 둘러볼 수 있게 자유시간을 주다가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둘째, 포장하는 설명이 아닌 간단 명료한 설명은 손님에게 신뢰감를 준다.

셋째, 친절만큼 친근감도 중요하다. 정성껏 응대해도 손님으로서 불편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벽 때문이다. 뭔가 기계적으로 나를 대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 동네 언니같은 친근감이필요하다.

넷째, 비판은 NO  빈말은 OK. 
가끔 어떤 경우에는 위기의식을 주기 위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곤 하는데(예를 들어 “피부 결은 좋으신데 모공이 크시네요 등등), 굳이 돈 쓰러 가서 혼나고 빈정상하고 싶지 않다는 게 솔직한 생각. 그냥 빈말이라도 좋으니 칭찬 이 필요하다.

결국 적당한 방임과 적극적인 협조가 완벽한 비율로 믹스됐을 때 손님을 가장 편안하게 한다. 새로운시대의 서비스는 친절보다 "센스"이다.
한국이 서비스 강국이라지만 무조건적인 친절로 응대하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좀더 참신하고 스마트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에 친절은 "센스"라고 합니다.
저희도 복지관 이용하는 어르신에게 부담주지않는 친절로! 필요할땐 적극적으로! 가려운곳을 긁어주는듯한 센스있는 친절을 베풀수 있는 이번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